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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시나리오 'Misty call'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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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시나리오 'Misty call'후기

로사나 2020. 5. 20. 02:02

coc 시나리오 Misty call 마스터링을 했습니다.

치련님 캐릭터 켄트 오빌론

산란님 캐릭터 오웬

없네님 캐릭터 퀴니

 

 

치련님은 티알피지 자체가 처음이신데도 캐릭터 배경도 상세히 설정하시고 롤플도 잘 해주셨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마스터인데도 세 분 모두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재밌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나리오와 다른 전개에 당황해서 급 엔딩보고 결국 2회차를 가게 된 일도 있었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Misty call은 제가 지금까지 해봤던 시나리오와 달리 마스터의 자유도가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다른 시나리오들은 지시가 상세히 적혀있는 반면, 미스티 콜은 특정 조건, 상황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정도로만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시나리오를 마스터링했던 경험이 없어서 읽을 때는 많이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텍스트 복붙해주는 역할로만(물론 진짜 복붙만 하진 않았지만요..) 마스터링을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도전해보았습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어서 한 것도 있지만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마스터링을 하면서 어떤 생물, 사건이 어느 타이밍에 나타나게 할지 고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마스터가 모든 것을 정한다기 보다는 플레이어와 같이 정한다는 방향으로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강행 판정 실패했을 때 패널티를 같이 정해보는 식으로요.

이번 경험으로 조금 자신감이 붙은 거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시나리오없이 제가 스스로 사건을 만들어내면서 마스터링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최대한 스포는 피해서 후기를 적겠지만 혹시 몰라서 나머지는 아래에 적습니다.

 

 

세 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스포주의!!※

더보기

로그 캡쳐와 그에 대한 설명을 적는 방식으로 적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힌트를 주는데도 듣기 못하는 모든 탐사자들. 그리고 거기에다 다들 귀가 없다고 하는 치련님

 

 

강행판정 실패하여 맥북의 이력서가 날라간 오웬

오웬 지못미..

 

 

정신력 이상하게 계산한 산란님

 

 

이때부터 켄트 별명 디즈니 보이

 

 

이성 체크에 100이 떠버리는 퀴니..이때부터 퀴니의 이성은 계속 깎이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는 퀴니의 이성체크 실패

정말 없네님 한 번 굿 하셔야 할 듯. 도고리할 때는 계속 1나오더니..

 

 

심각한 와중에도 드립 날려주시는 치련님

 

 

마스터가 묘사하는 환각 외에도 켄트가 느끼는 환각과 환청을 잘 묘사해주신 치련님. 티알피지가 처음이신 게 믿기지 않을 정도에요. 제가 하는 묘사에 어떤 감정 느끼는지만 표현해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더욱 더 자세히 표현해주셔서 장면이 더 생생했습니다. 

아래의 캡쳐도 치련님이 배경 설명을 자세히 적어놓으신데다가 위와 같이 묘사해주셔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분들이 이 장면 정말 무서웠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치련님 덕분입니다.

물론 감정 묘사도 정말 생생하게 해주셨어요.

 

 

하필 이때 진짜로 사이렌 소리 들린 없네님. 진짜 무서우셨을 듯.

 

 

없네님도 진짜 묘사 잘 해주심. 뭐야 이분들...

 

 

오웬만 본격적인 건 아니었고...다른 캐릭터들은 죄책감 원인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동료, 할머니라고 이름을 안 적어놓았는데 산란님만 릴리아라고 친구 이름을 적어놓으셔서..ㅋㅋㅋ

 

 

지능판정 실패해서 광기 발작 안 오니까 "멍청해서 살았다"하는 거 진짜 너무 웃겼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세 분 캐릭터의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대답. 캐릭터에도 적절하고, 진심도 잘 느껴지는 롤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왠지 그동안 티알피지하면서 차로 들이박는 건 흔하게 본 거 같아서..저 얘기가 별로 미친 소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밤에 몰컴중이라 캐릭터들 상황 못지않게 긴장감 높았던 순간...

 

 

끝나고나서 잡담할 때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