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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툴루 시나리오3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네번째 세션 로그 백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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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툴루 시나리오3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네번째 세션 로그 백업

로사나 2023. 9. 13. 18:49

※섬툴루 세번째 시나리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에 대한 스포가 나와 있습니다.

※룰북을 보고 했지만 룰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시나리오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로사나 (GM):안녕하세요


한리온:안녕하세요!


산란 :안녕하세용!


극도:넵 안녕하세요

갑자기 나온 벌레 처리하느라... 아휴

잘 마무리했답니다


한리온:다행이에용


극도:이제 집중할 수 있어요 ㅜㅜ


산란 :구웃


로사나 (GM):굿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저번에 공소에 신부님을 데려다주고 끝났죠.


한리온:네에


극도:네 저희끼리 돌아보기는 좀... 안 되겠죠?

공소...


로사나 (GM):뭐 찾으려고요?

저번에 다 살펴본 거라....뭔가가 더 나오진 않을텐데


극도:저희 공소는 처음 간 거 아니에요?


로사나 (GM):신부님이랑 갔을 때 공소 관찰은 하지 않았나요?


극도:뭐 더 없음 그냥 진행해도 좋아요 ㅋㅋㅋ

그냥 건물 구조 정도 본 거 같아요


한리온:아하 그거군요


로사나 (GM):네네 그거요..


극도:아하...

ㅋㅋㅋㅋ 그럼 넘어가시죠 허허


산란 :오게임다


로사나 (GM):

그럼 내일 면장님과 만나기로 했으니 슬슬 집에 돌아갈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극도:네!


한리온:좋아요!


산란 :넹!


극도:만나기로 했었군요 아오 기억이

로그 다시 읽어 보고 올게요


로사나 (GM):공소에서 나가는 그때

관찰력 굴려주세요!

처음부터 굴려지는 주사위


류서하: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극도:아 맞네 의식 확실치 않다고 내일 말해 주기로 했구나


유진수:(혹시 수상한 그림자가?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62/31/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우진 :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부릅)


극도:우진이 눈이 많이 좋군요 굿

귀엽다...


산란 :굿. b


한리온:역시 안경이 갓경이다


산란 :ㅇㄴㅋㅋㅋㅋㅋ


로사나 (GM):3명 모두 미행하는 사람을 눈치챕니다.


극도:갓경최고


한리온:헐 미행... 신부님이려나요


로사나 (GM):언제부터 따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면사무소에서 봤던 직원입니다


극도:아무래도 다른 세력 아닐까요...


산란 :섬쪽 사람이겟구만요


류서하:(약간 흠칫하고 어떡할까 애들이랑 시선 나눠보기)


유진수:(연막탄 같은 건 없고... 역으로 인질을 잡으면 곤란해질까 고민 중.)


로사나 (GM):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상대방은 들킨 것을 깨닫고 도망칩니다!


한우진 :(반대로 쫓아가볼까....)


유진수:(납치 당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를 납치해버리는 거니까....)


한우진 :(어!)


류서하:앗, 잡아!


한우진 :(쫓아간다.)


류서하:(쫓아가봅니다)

(여차하면 호미 던질 기세로...)


로사나 (GM):호미라니...ㄷㄷㄷ


유진수:(다른 골목으로 샤샥 돌아서 뛰어간다.)


산란 :후덜덜...


유진수:(양공 가보자고.)


로사나 (GM):추격전 해도 재밌을 거 같긴한데 걍 민첩이나 추적으로 굴릴까요?


극도:주머니에 별 게 다 있는 시골 사람들


한리온:민첩 좋아요


극도:둘 다 좋아요 추격전이나 주사위나


산란 :저두 둘다 괜찮읍니다


로사나 (GM):그럼 민첩으로 굴릴게요


극도:민첩 생각보다 좀 있네 근력이랑 비슷하게 생각했나 봐요 ㅋㅋㅋ


한우진 :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류서하: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유진수: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사나 (GM):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53944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산란 :어라


한리온:우진이 오늘 주운 무슨 일이야


극도:짱이다 우진아


산란 :그린라이트~


극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우지니


로사나 (GM):발빠른 우진이랑 진수가 직원을 따라잡습니다


산란 :양공 성공...


류서하:(헉...헉)


유진수:(나이스.)


한우진 :(어딜 도망가!)


유진수:(미치겠다.)


직원: 뭐, 뭐야!


유진수:그쪽이야말로 뭐세요?


한우진 :당신은 뭔데요!


류서하:(뒤늦게 호미 들고 악당처럼 걸어가 봅니다)

(이런 건 기선제압이랬어)


한우진 :(호미가 오고 있다.)


류서하:찍히고 싶지 않으면 말하세요.,


유진수:(류야 눈길 줬다가 직원 보고 웃는다. 쫄?) 저희는 왜 따라오신 거죠?


직원: (호미 보고 식은땀 흘리며)너희 따라다닌 적 없어! 난 그냥 새로 오신 신부님이 궁금해서 좀 보려고...


류서하:신부님이랑 이미 헤어졌는데요, 저희.


유진수:에헤이. 신부님 지내시는 쪽은 완전 반대쪽인데. 변명도 좀 성의 있게 해 봐요.


직원: 공소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몰랐을 뿐이야


류서하:그래도 저희가 세 명만 있는 건 눈이 있으면 보이실 텐데요.

그리고 신부님이 궁금해서 오신 거라도 스토킹은 범죄예요.


유진수:감시하라고 시켰나 보죠? 누가요? 왜요?


직원: 감시는 무슨? 평범한 신부를 누가 감시하냐? 헛소리하지 말고 집에나 가!(괜히 버럭)


한우진 :일단 당신 본인은 누구신데요! (같이 버럭)


류서하:고소당하고 싶으세요? (사자후)

안 되겠다, 지금 당장 신부님한테 돌아가서... (가는 시늉해요)


유진수:소리 높이시는 거 보니까, 정곡인가 보네.


직원: 허! 고소해봐라! 뭐 증거나 있어?


류서하:cctv에 찍혔을 수도 있죠. 신발자국도 있을 거고. 증거가 없긴 뭐가 없어요.


유진수:돌아갈 거 없어. 그냥 문자 보내면 끝인데. (빠르게 냅다 [저 진수. 감시 조심해요, 형.] 장민호에게 전송.)


로사나 (GM):앞뒤 설명없이 다짜고짜 감시 얘기에 어리둥절하겠어요..ㅋㅋㅋㅋㅋㅋ


한리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면 뭔가 이해했을 지도


유진수:(얄밉게 화면 흔들어 보여주고 주머니에 쏙 넣는다.)

덕분에 아주 확실해졌어요. 전 볼일 끝났으니 이만. 제 두 친구랑은 알아서 하시고.

(호미 든 류야 뒤로 쇽 빠지기.)


직원: (문자봐도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흥, cctv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를일이지. 멀쩡한 사람 의심하지 말고 너넨 집에 가서 공부나 해.


류서하:이익... cctv가 없으면 여기서 제가 뭘해도 상관없겠네요.


로사나 (GM):뭔가 더 하실 거 없으면 직원은 돌아가는데, 뭔가 더 할 말 있나요?


류서하:(두고 보자... 직원 명찰같은 거라도 봅니다)


산란 :같이 사진이라도 찍어두기...?


류서하:(돌아가면 민원 폭탄을 넣어서 시말서라도 쓰게 해주지)


유진수:(아오, 안 되겠어서 다시 나옴.) 그쪽이야말로 퇴근해서 발 뻗고 주무실 시간에 무슨. 그리고 신부님이랑은 아까 인사 다 하셨잖아요. 언제부터 따라오신 건데요? 계속 쭉 여기서 기다렸다는 건가요? 신부님 한 번 더 보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 장단에 맞춰 드리죠. 어디까지 들었어요?


직원: 듣긴 뭘 들어? 그냥 잠깐 봤으니까 호기심이 남아있을 수도 있는거지. 섬에 젊은 사람 오는 게 흔한 일도 아니니까


유진수:오, 그래서 어린애 셋과 신부님을 종일 따라다니셨다. 순전히 본인 호기심 때문이시라면 보통 호기심이 아닌 거 같은데요? 왜 그러셨을까?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다 크신 분이?

어디서 돈이라도 받고 미행했다는 게 차라리 더 말이 되지 않나요?


직원: 허이고..좀 따라온 거 가지고 별....너무 영화를 많이 본 거 아니야?

대단한 거 한 것도 아니고 걍 뒤에 따라 걸었을 뿐이잖아.

미행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류서하:그걸 세간에서는 미행이라고 하는데요.


유진수:현실이 때로는 영화보다 더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두 글자로 미행이라고 한답니다. (웃음.)


직원: 신부님 미행을 누가 시키는데? 미행해서 얻을 게 뭐가 있다고.

돈까지 써가면서 그럴 리가 없잖아.


유진수:그러니까 수상한 거죠. 그냥 따라다닌다고 얻을 게 뭐 있어요?


한리온:저게 돈 받았다는 소린가요!?


유진수:그쪽보다 더 윗선이 있는 거지. 아닌가요?


한리온:아님 그냥 대중교통에 돈을 썼다...?


로사나 (GM):진수가 돈받고 미행했다고 얘기해서...

그거 아니라고 한 것뿐입니다


한리온:아하


극도:네네 그쳐... 그냥 예시 든 듯


로사나 (GM):나한테 돈 주면서 미행시킬 사람이 어딨냐..라는 뜻이요


직원: 그러니까 그 윗선이 누군데? 난 그냥 신부님 구경하러 온 거뿐이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류서하:흠... (소곤소곤) 차라리 이 사람을 보내고 역으로 미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유진수:뭐 더 말해주실 생각도 없으신 거 같고, 저희는 집에나 가 볼게요. 더 안 해도 이미 그쪽보다는 아는 게 많은 것 같지만, 신분이 아직 학생이다 보니. 그쪽은 직원이시니까 땡땡이 그만 치시고 일이나 하세요. 잘리시겠다.

(그럴지도. 우리 그거 있지?)


한리온:통신오류.. 그게 뭐죠 밧줄?


직원: (별 꼴이야....하는 표정으로 돌아갑니다)


극도:조족등이요!


로사나 (GM):조족등 아니에요?


극도: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난


한리온:아하 조족등을 여기 쓴다는 생각을 못해본


류서하:(응 있어!)


극도:미행은 조족등이져


한우진 :(오...좋은 생각)


유진수:(가보자고.)

(류야 어깨에 척 손 올리기.)


류서하:(조족등 꺼내들고 삼인방 크로스 한 상태로 주섬주섬 따라가봐요)


유진수:(크로스!)


로사나 (GM):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직원은 그냥 면사무소로 가서 일에 복귀할 뿐이었습니다.


유진수:(수상할 정도로 모험을 즐기는 과학도.)


류서하:쳇... 보고서라도 쓰나?

아무튼 알아낼 건 없네...


유진수:김샜다. 실환가?

그래도 참 말은... 잘 들으시네, 응. (흐린 눈.)


한우진 :쩝...


로사나 (GM):애들 말 듣고 일하는 건 아니겠지만....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집에 갈까요


극도:그쵸 ㅋㅋㅋㅋㅋ

좋아요 해산


류서하:이제 각자 집에 밥먹으러 가자.

밥은 중요하니까...


로사나 (GM):집에서 따로 하고 싶은 게 없다면 바로 다음날 면장님한테 갈게요


산란 :조아용!


유진수:그러고 보니까 매점에서 먹은 게 다네. 가자.


극도:넹 해 봤자 그냥 문자나 전화로 신부님이랑 노닥거리는 게 다일 듯...


한리온:바로 면장님한테 가죠!


극도:아무래도 이쪽은 말 안 듣는 금쪽이라 ㅋㅋㅋㅋ


로사나 (GM):다음날 면사무소에 가보니 평일인데도 직원이 없습니다.

원래도 한가하던 직원들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극도:어라 면사무소로 가요?


류서하:면장님이 다 외근 보냈나?


극도:등대에서 만나기로 한 거 아녔나

혼란

혹시나 해서 면사무소부터 가 본 거로...


유진수:(면사무소 문 앞에 뭐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쉬는 날이라거나 잠깐 휴식이라거나 그런 거.)


로사나 (GM):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습니다


유진수:(문은 열려 있는지 열어 본다.)


로사나 (GM):문은 그냥 열립니다


유진수:어라. 문도 다 열어놓고 어디들 가셨대.


류서하:(슬금슬금 들어가서 면장실 똑똑)


유진수:(스윽 들어간다.)


한우진 :계세요~? (안계시겠지만...)


도봉남:들어와


한우진 :(오잉)


유진수:(오.)


류서하:(오)


유진수:(문 벌컥.)


한우진 :(들어간다.)


유진수:여기 계셨네요? 어제랑 같은 데 계신 줄. 저희 기다리신다고 직원들 다 보낸 거예요?


도봉남:뭐 그렇지


유진수:하기로 한 얘기 시작하기 전에 물어 볼 거 있는데. 어제 직원 한 분이 저희 따라오고 계셨더라고요. 시키신 건가요?


류서하:(안 그래도 말 꺼내려다가 진수 말에 고개 끄덕끄덕)


도봉남:그런 건 안 시켰어.

애초에 너희 따라다니게 해서 뭐하겠냐


류서하:그럼 그 사람은 왜 따라다닌 걸까요?


유진수:신부님도 저희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맞아도 그렇다고 답하실 것 같진 않았지만.... 직원 독단적인 행동이 맞았나 보네요.

(류야 말에 어깨 으쓱. 제 방마냥 알아서 의자 가져와서 앉는다.)

(들어오면서 문 잠궜다.)


도봉남:그놈들도 내 밑에 있는 건 아니라서..어제 말했듯이 오히려 나도 감시당하는 입장이나 마찬가지고.


유진수:뭐... 그러시겠네요.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직접 움직이셨어야겠어요, 면장님이신데.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본격적으로 말해 볼까요. 그래서 더 알아내신 거 있으세요? 의식에 대해서나, 저희가 그래서 뭘 해야 의식을 막을 수 있는지 같은 거요.


류서하:불편하시겠네요. 이 참에 다 쓸어버려요.


극도:호미 잠깐 참자 류야가 참자 (?)


한리온:아직 호미 안 꺼냈다구요 ㅋㅋㅋㅌㅌㅋㅌㅋㅋㅌㅋㅌ


극도:다 쓸어버리기엔 호미가 딱인디... 아숩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산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봉남:(심란하다는 듯한 표정으로)쯧, 내가 왜 그런 약속을 해서

너희 선생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군. 우선, 너흰 어디까지 알고 있지?


류서하:면장님 보다는 더 알고 있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유진수:참 나. 나중엔 과거의 면장님에게 고마워하게 될걸요. 그런 약속 참 잘했다고.

그건 저희도 잘. 저희 아는 건 확실히 알지만요.


류서하:이 섬이 사이비 소굴이라는 거는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의식같은 걸로 뭔가 불러낸다는 것도?


유진수:저희가 아는 것만 세 번째로 의식을 치루려는 자가 있고 아마 그 배후자가 다 같은 세력일 거라는 의심 정도요. 솔직히는 이 섬 전체인 줄 알았어요. 면장님이나 선생님까지도.

(가방에서 오방 십자가 꺼낸다. 손목의 작은 묵주도 꺼내 둘 다 보여준다.) 그리고 이거랑 이게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 정도도 알아요, 이제.


도봉남:이 섬 전체가 한통속인 건 사실이지.그래서 너희가 괜히 들쑤시고 다니다 나까지 피해보면 곤란하다는 말이야.


류서하:그렇게 좋은 분은 아니네요. 예상은 했지만.


유진수:저희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지내시면 되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뭘 새삼스럽게.


로사나 (GM):적당히 설득한 거 같으면 설득이나 말재주 같은 대인기능 굴려주세요


유진수:애들 탓으로 돌리는 거 일도 아니잖아요. 섬에서 쫓겨나면 더 좋고.


류서하:일얘기나 하죠, 이러다가는 진짜 안 도와줄 것 같네. 쫌생이...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도봉남:큭, 네 입으로 네 탓으로 돌리라고 말하는 거냐. 배짱 좋은 녀석이군


한리온:쫌생이래서 실패했나보다


로사나 (GM):저도 그 생각 했는뎈ㅋㅋㅋㅋㅋㅋ


산란 :쫌생이...ㅠ


유진수:돈도 안 되는 어린애들이랑 협력해서 좋은 점이 뭐겠어요. 이런 것들이지. 저희 아직 감시 받은 적도 없고, 어른에 비해서는 자유로워요. 내년이면 또 모르겠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할 수 있을 때 돕는 거예요, 저희도. 목표는 같잖아요? 이거 몰아내는 거. (오방 십자가 치켜든다.)

설득
기준치: 52/26/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리온:진수야 믿고 있었다구


산란 :크으으으으


로사나 (GM):오오오오


극도:거의 연설을 해버렸는디 성공해서 다행임다


도봉남:좋아, 나중에 틀어지면 우린 서로 모르는 사이다


류서하:네~ 뭐 저희한테 협박이라도 당했다고 하시던가요.


유진수:당연하죠. 지금도 솔직히 잘 아는 사이는 아니잖아요? (농담.)


도봉남:그래서, 뭘 알고 싶다고 했었지? 아, 의식이었나?


유진수:네, 의식.


도봉남:(이번에도 묻지도 않고 담배를 꺼내 피우며)자세한 건 못 알아냈지만 병원에 있는 임산부들 알지?


유진수:있을 법한 의식에는 다 참가하는 것도 방법이죠.


도봉남:임산부들을 이용해, 뭔가 이상한 걸 태어나게 하려는 모양이야.


류서하:그런 것 같았어요. 보통 임산부가 아니던데.


유진수:아, 네. (류야 힐끔 본다. 괜찮나....)


도봉남:애초에 그 임산부들이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것도 이상하지.

자기네 입맛에 맞는 아기 예수라도 태어나게 하려는건지..


류서하:(얼굴 찌푸림...) 사람을 그렇게 이용하다니. 기분이 나쁘다니까요.


유진수:인간이라면 차라리 다행이겠네요.


한우진 :(괴기한 이야기에 표정 찌푸림.)


유진수:(그러고 보니 출산할 때가 다 되었던가 생각해 본다.)

뭔진 몰라도 저희에게 별로 좋은 일은 아니겠군요. 근데 그걸 막을 방법이... 없지 않나요? 단체로 임신했는데 강제로 유산시킬 수도 없고.

(제 입에서 나온 비도덕적인 얘기에 좀 놀라서 잠시 눈썹 올린다.)


도봉남:막을 방법? 헤로데 왕의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가?

병원에 불을 지른다던가


류서하:그건 또 뭔데요? 어느 신화에서 나온거야...

그럼 거기 안에 있는 사람도 다 탈 텐데요.


유진수:몇 개월이었더라? 그거 이하의 갓난 아기들은 다 죽이라는 법령 내린 거.


류서하:체육쌤도 타버릴 지도.


유진수:성경에 나올 거야, 아마.


도봉남:애초에 거기 있는 사람들 중 멀쩡한 사람이 있을 거 같아?


유진수:병원.... 위험한 사람들이 있긴 하던데요, 윗층에.


한우진 :(체육쌤도...?)


유진수:그쪽도 교단 짓일까요?


류서하:음... 그래도 환자들은 죽이기가 좀


로사나 (GM):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아이들을 몰살한 게 헤로데 왕인가 봐요

저 잠깐 콜 오브 부모님때문에 자리 비워도 될까요?


극도:


한리온:네네!


산란 :넹!


극도:맞아요 그... 예수가 태어났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당시 그게 새로운 왕이 태어났고 그게 예수다라는 얘기라서 왕좌가 위협 받는다고 생각한 왕이 그때 태어난 아기들을 다 죽이라고 했었나 그랬었어요


한리온:헐 글쿤요


극도:근데 예수 임신한 마리아는 정작 산통이 빨리 왔나 그래서 원래 고향까지 못 가고 중간 길에 급하게 인제...


한리온: 오오...


극도:약간 그게 민족 명절? 시기여서 다 같이 본가 가는 길이었던 거예요 근처 민박 뭐 숙박집 다 꽉 차갖고 결국 급하게 마굿간에서라도 지내게 해달라... 해 가지고 이제 저기 말 밥그릇이라는 구유에 눕혀졌나 그랬을걸요 아기 침대 이런 거 아니구


한리온:오 그런 내막이 있었군요,,,


극도:암튼 그래서 헤롯 왕 잔인한 왕으로 남고 예수도 잘 태어나고 ㅋㅋㅋㅋ 그냥 헛짓한 왕 됨...


한리온:여기서도 헤롯왕 식으로 하다가 헛짓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구...


극도:일어날 일은 일어나니까요 에휴

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줄 알았는데 예상한 대로긴 하네요 면장님 본론은 시작도 안 한 건가 아직

암튼 저도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한리온:넹~~


극도:왔슴다


로사나 (GM):저도 왔습니다


산란 :저두욘


도봉남:병원에 있는 위험한 사람?


류서하:정신이 나간 것처럼... 뭐라 해야하지 좀비같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도봉남:아~그거 말이군. 박해주가 다녀가거나, 미사도 없는 날에 공소를 찾아간 사람들 말이지.

퇴원한 사람들도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던데.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식 같은 걸 하는 게 틀림없어


유진수:(귀 기울인다.)


류서하:... ...(미사도 없는 날에 공소찾아간 건 우리도 마찬가진데. 그렇게 될 일은 없겠지만 조금 소름)


도봉남:내가 확인한 건 도서관의 윤희영, 사목리 바깥에서 농사짓는 연성철 정도야. 나도 자세히 확인하진 않았는데, 너희가 한 번 찾아가서 알아보면 되겠군


유진수:(아마 납치해서 다른 일을 했겠지. 들쑤시고 다니진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처음 하는 중.)


도봉남:그냥 대뜸 가봐야 의심만 살 테니...(캐비닛쪽으로 가서 뒤적거린다)


유진수:가 본다는 게... 공소 말이죠? 병원 얘긴가요?


류서하:그 윤희영과 연성철이라는 사람한테 저희가 직접 가요?


도봉남:(뭔가가 적힌 어깨띠를 꺼내온다)이거 가져가. 하는 김에 봉사 활동 시간도 주지. 설문 조사인데 별 내용은 아니야. 안 써줘도 상관없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어때


유진수:근데 공소랑 부녀회장님이랑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죠?


로사나 (GM):가보라는 건 두 사람한테 가보라는 얘기였어요


한우진 :(봉사활동 시간에 눈이 번쩍!)


류서하:(이게 그렇게 귀찮은 짓이라고는 안했잖아....)


유진수:(아하.)


로사나 (GM):어깨띠에는 "자원봉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적혀있습니다.


유진수:(받는 김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본다.)

(오.)


류서하:이건 이거고... 병원 일은 정말 다 죽이는 수밖에 없어요?


한우진 :(서하 질문에 서하 봤다가 면장님 한번 봤다가.)


도봉남:부녀회장이 바로 섬 전체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사람이야. 너희가 이 일을 조사한다면 가장 피해야 할 사람이지


유진수:(미사 없는 날보다 박해주가 더 신경 쓰이는 편.)


류서하:(아 그 박해주씨...)


도봉남:병원에 있는 녀석들은 어쩔 수 없지. 뭐가 태어날 지 모르는데 그게 나와버리면 섬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잖아.


류서하:(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건 조금...) 뭐, 알겠어요. 저희가 더 생각해보든지 할게요.

(이 사람... 도움이 되는 듯 안되고 있잖아?)


유진수:그래서 사이가.... (안 좋았구나. 말끝 흐린다.) 네, 윤희영이랑 연성철 두 분은 이미 퇴원하신 건가요? 집으로 찾아가면 되는지.


도봉남:연성철은 농사지으니까 그쪽으로 가면 되고 윤희영은 보통 도서관에 있을 거야.


유진수:병원은 뭘 실행하기에는 정보값이 너무 부족해요. 태어난 게 진짜 인간이면 저희 그냥 다 살인자 되는 건데.

네. (설문조사 종이도 챙긴다.)


도봉남:그래, 나도 그건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너희가 의식을 제대로 막는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알아보려면 청과물상 하던 박하연 씨랑 배기현 씨도 알아 봐. 섬의 유지였는데, 사라졌단 말이다.


류서하:흠... 알겠어요. 어떻게든 의식은 막을 수 있겠죠.


도봉남:그런 식으로 없어질 사람들이 아닌데.


한리온:배기현씨 얼굴이 백퍼 신.생 됐을 법한 얼굴인데(이런발언


도봉남:(담배피면서)뭐 더 얘기할 거 있어?


유진수:그럼 언제 또 이렇게 찾아오면 될까요? 매일 직원들 내보내기는 좀 그러실 텐데.


류서하:지금은 없는데요, 담배는 좀 끊으시죠.


로사나 (GM):신.생됐을 얼굴이라니 너무해요...


극도: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신박해요 신생됐을 얼굴...


산란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한리온:그치만 그 학교에서 괴물됐던 사람들 얼굴이 떠오른 나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봉남:자주 만나봤자 의심만 받아. 반드시 전달할 게 있는 거 아니면 그때까지 각자 행동하지.


류서하:네에, 혹시 전화기 가지고 계세요? (진수랑 교환하면 되지 않나?)


도봉남:전화기도 없겠냐


류서하:(난 없는데)


유진수:(전달할 게 있으면 암호로 민원서 올려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전화기 꺼내 건넨다.) 여기요.


로사나 (GM):도봉남은 면장이니까 업무 연락받기 위해서라도 필요할 거 같아서요. 아무리 면사무소에 직원들이 일을 안 해도...


유진수:저희 셋 중엔 저만 있으니까 그냥 저랑 연락하면 되세요.


로사나 (GM):그럼 전화번호 교환했다고 할게요


극도:


한리온:네!


산란 :넹!


로사나 (GM):더 질문할 거 없으신 거죠?


한리온: 네 전 없어요


산란 :저두요!


극도:어 말할 건 있어요 저희 이름을 안 말했던 거 같아서 ㅋㅋㅋ 자기가 진수라고 말은 할 거 같아요 그리고 문자 하나 점으로 띡 보내놓기


로사나 (GM):이름 말 안 한지 몰랐어요ㅋㅋㅋㅋㅋ


극도:냅다 본론부터 말했어가지고 ㅋㅋㅋㅋㅋ

저장해도 꼬맹이 이런 거로 저장하실 이미지긴 하지만요


한리온:이름 정도는 면장님이니까 알고 계실 거라고 믿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사나 (GM):저도 그렇게 생각한 편...

섬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


극도:섬 사람들을 다 알긴 하겠지만 이름까지 알까요...? 알려나


로사나 (GM):섬이 작으면 그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안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산란 :하도 사고뭉치들이라 알지도...?


극도:숟가락 몇 개인 걔 이렇게 저장하시는 거 아냐...?


한리온: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로사나 (GM):그럼 이제 가려는 애들에게 면장님이 마지막으로 경고를 한번 날립니다.


극도:암튼 뭐 도움이 되긴 했네요 이래저래


도봉남:체육 선생 너무 믿지 마라. 그놈도 멀쩡하고 정직한 사람은 아니야.

섬이 온통 한통속인데, 여차하면 죽여서 바다에 던져버리면 그만이야. 근데 굳이 가둬두는 이유가 있겠지


한우진 :(체육쌤은 진짜 정체가 뭘까...)


류서하:그래요...? 생각해보니 그러네... 왜 안 죽였지?


도봉남:이번 건에 관해서는 가족도 안 믿는 게 좋을 거다.


유진수:이미 한 번.... 됐어요. 그러겠죠.


도봉남:섬이 온통 한통속이라는 말... 괜히 하는 거 아니야.


류서하:(끄덕끄덕) 아무도 믿지 않을게요. (면장님도..포함해서...)


유진수:일이 잘 풀리기만을 바라죠. 면장님 인질 건도 그렇고.

(챙긴 거 다 가방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류서하: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한우진 :나중에 봬요!


유진수:(꾸벅 인사하고 문 연다.)


류서하:(나오면서 어딜 먼저 들릴지 얘기나눠요) 도서관? 논?


도봉남:(대충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합니다)


유진수:도서관이 더 가까울 거야. 사목리 밖의 논이면 좀 머니까.

(완장이랑 설문조사지 와다닥 나눠준다.)


한우진 :그럼 도서관부터 가자!

(받아들어 완장 차기)


류서하:(완장 차고) 그럼 도서관으로 가자.

되게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네...


극도:아이고 어깨 띠네요 아무튼...


유진수:나도. 공부 맨날 집에서 해서....

(도서관으로 간다. 고삼이 도서관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어쩐지 어색함을 느끼면서....)


로사나 (GM):도서관에는 사람이 윤희영밖에 없습니다.


유진수:(가는 길에 설문조사지 읽어 본다. 별 내용은 없어도 어떤 기관에서 나온 뭔지는 알아야 말 붙이니까.)

(냅다 면사무소인가...?)


로사나 (GM):설문조사지는 핑계거리라 정보가 없는데 지금 정할까요


류서하:(그럼 말 해도 되겠다) 안녕하세요.


한리온:섬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


로사나 (GM):면사무소에서 뭘 설문하는 걸까...


극도:어 좋아요 봉사활동 처리해주는 거면 그냥 냅다 면사무소가 맞을지도...


산란 :섬생활 만족도 from 면사무소....


극도:만족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호구조사...


로사나 (GM):ㅋㅋㅋㅋㅋㅋ뭐 대충 호구조사하는 걸로 할까요..


한리온:좋아요 호구조사ㅋㅋㅋㅋ


극도:면사무소 이용 만족도... 뭐 이런 것들 ㅋㅋㅋㅋ


한리온:그럼 없어진 사람은 어디갔냐구 물어보기도 편하고


극도:가보자고 입니다

찾아가는 면사무소 서비스


산란 :좋습니닷....


극도:민원하실 건 없는지...


류서하:저희는 면사무소에서 조사를 하러 나왔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없는 사교성 다 끌어모아서 웃어봅니다)


유진수:(류야 말 잘한다.)

(류야에게 이런 면이....)


윤희영:어머~어서와!


한우진 :(속으로 박수 짝짝...)


류서하:(웃음...) 도서관이 이렇게 깔끔했으면 진작에 와볼 걸 그랬어요. (와본 적 있다)


윤희영:그래그래~ 자주 와서 공부도 하고 그래~

뭘 조사하는 거니?


유진수:(스몰 토크까지 하는 류야 감격하면서 구경하다가 웃으며 꾸벅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저희 도와주시는 거죠? 저희가 질문을 몇 가지 할 건데 거기 대답해주시면 되세요. (받아적을 준비.)


류서하:저희가 면사무소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윤희영:시간도 많은데 얼마든지 질문해 봐


류서하:이거 다 끝나면 섬 만족도 조사도... (그러면서 병원에 대해서 물어볼 생각)


유진수:아, 그래요? (반색하며 의자 세 개 끌고 와서 애들 뒤에 챡챡 놔 주고 본인도 앉는다.)


류서하:(우선은 핑계용인 면사무소 만족도 조사 후루룩하고...)


한우진 :(옆에서 앉아서 같이 만족도 조사 후루룩 살피기.)


유진수:제일 먼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가족 관계는요? 마태도에서 사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있는 질문 없는 질문 다 끌어모으기.)


윤희영:이름은 윤희영, 태어날 때부터 섬에 살았지! 가족은 부모님 두 분


유진수:(질문하고 답 받아 적으면서, 퇴원은 했다지만 혹시나 병원에서 봤던 환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까 봐 경계하며 관찰하고 있다.)


류서하:(그럼 진수 말 받아서) 혹시 섬의 이용시설은 얼마나 사용해보셨나요? 병원 같은 것들이요.


윤희영:병원! 아하하! 이용해봤지!


유진수:이게 평생 여기 살아도 다 안 가 보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아, 그래요? 병원은 최근에 생겼는데 벌써 이용해 보셨어요?


류서하:(병원 얘기가 나오니 조금 달라지신 것 같은데 맞나...? 눈짓)


윤희영:나 원래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서 시력이 저하되는 중이었거든. 병원도 없는 섬인데 생겼으니 바로 가봤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더라고!


류서하:오, 네네.


윤희영:그랬더니 부녀회장님이 의식을 권해주셨단다.


유진수:아, 그쵸. 저희 진짜 오랫동안 아파도 갈 데도 없고 고생했었잖아요. 태어나셨을 때부터 그랬으면 고생 많이 하셨겠다.


한우진 :의식이요...?


윤희영:그 덕분에 시력이 바로 회복됐어!


류서하:부녀회장님이요? 어떤 의식인가요? 저도 요즘 어깨가 뻐근해서...


윤희영:이제 안경은 안 써도 돼!


유진수:그랬어요? 무슨 의식이었어요? 도움이 얼마나 되던가요?

오.... 효과가 대단하네요.


윤희영:주님의 은총이야!


유진수:(의심 사지 않게 쓰던 펜도 내려놓고 성호 그어줌.)


윤희영:너희도 아픈 곳이 있다면 의식에 참여해봐


류서하:오, 그럼 그냥 기도하는 건가보네요? (더 캐내려고 눈 반짝)


윤희영:그때는 정신없어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유진수:근데 부녀회장님이 의사 자격증은 없으셨던 것 같은데. 병원에 계셨어요?

네, 네.

(열심히 받아적는 척.)


윤희영:하여튼 의식은 특별한 일이야. 한 번 꼭 참여해 보렴.

아 참 너희는 곧 성년식이 있을 예정이지? 그때 의식을 받을 수도 있겠네. 정말 복된 일이야.


류서하:(소곤) 성년식 전에 무조건 일을 끝내야겠다...

그럼 다른데 아프신 곳도 없으신거구요?


윤희영:(말하면서 계속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럼! 아픈 데 하나도 없지!


한우진 :(성년식 전이나...오히려 그쯤이 기회가 되려나)

(잘 웃으시네...)


유진수:(중의적 끄덕임.)


윤희영:최근데 누가 의식을 망치려 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무사히 의식이 치뤄질 거야.


류서하:(아찔... 그거 저흰데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봉사시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희영:감히 주님의 의식을 막으려고 하다니. 하지만 다행히 붙잡혔다고 하더라고.

이교도는 영원히 저주받아, 지옥에 빠질 거야.


류서하:(아 체육쌤인가...?)


유진수:감히 누가요? 잡혀서 어떻게 됐대요?

(그런 것 같아.)


한우진 :(아하.)


윤희영:(갑자기 웃음을 뚝 멈춥니다)그 저주받을 이교도에 대해서는 알아서 뭐하게?


류서하:주변에 있으면 신고해야하니까 그렇죠~


유진수:저주가 있어야 축복이 축복인 법이니까요. 그냥 궁금했어요, 누가 감히 그런 생각을 품었는지.

(웃으며 말한다.)


로사나 (GM):대답을 들으려면 대인 관계 판정해주세요


극도:아... 이거는 매혹을 해야 할 거 같은데 기본치네요 ㅋㅋㅋㅋ 실패하면 대신 심리를 알아봐도 될까요


한리온:습 기능치 보고 왔는데 설득 말고는 안 될 거 같기두...


극도:대인관계 기능만 되면 그냥 설득으로... 씁


한리온:그치만 매혹으로... 해보겠습니다


윤희영:심리학도 대인관계 기능에 들어가나...?


로사나 (GM):아고 캐실수


류서하:
매혹
기준치: 25/12/5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극도:어 아뇨아뇨 그냥 진수 행동지문이 매혹 같아서 그런 거예요

서하는 설득이 맞는 듯


한리온:저게 설득이 맞을까요 흠...


로사나 (GM):진수 설득으로 굴려도 될 거 같은데요?ㅋㅋㅋㅋ


산란 :주사위가 잘모해따...


극도:아 그래요? 가보자고


유진수:
설득
기준치: 52/26/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리온:오오오옷


로사나 (GM):우진이도 해보실래요?


극도:


산란 :우진이는 패수하겟음다

bb


극도:그래도 성공하면 나중에 성장 같이 굴릴 수 있으니까

걍 재미삼아 굴려보셔요

올리시고 싶으신 거루


산란 :설득 10...가보자고


한우진 :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산란 :붉군....


극도:좋슴다

ㅋㅋㅋㅋㅋㅋ


유진수:(설문조사지랑 쓰던 필기구는 가방에 도로 넣는다. 강요하지도 기록하지도 않으며 얘기가 끝나면 일어날 거라는 가벼운 태도를 보인다.)


윤희영:누군지는 못 들었어! 하지만 잡아서 가둬두고 있대. 아마 주님께서 벌을 주시겠지! 어쨌든 의식에 필요한 물건을 빼돌리려고 했대! 다른 데에 발설하면 안 된다?


류서하:그렇군요,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사람들 한테는 말 안하겠습니다.


윤희영:유리병이 깨지고 난리가 났는데, 다행히 물건도 새로 준비되었다고 하더라고! 아직 점포 이전도 다 안 끝났다는데, 대단한 분이야!

(박수치면서 깔깔 웃는다)


류서하:(유리병을 깨야하나 보다...)


한우진 :(뿌셔놔야 하는구나...!)


유진수:안타깝네요. 의식의 축복이 기다리는데 스스로 그런 길을 갔다는 게.

저도 말 안 할게요. 점포 이전이면 어... 누구셨더라.


윤희영:맞아. 주님을 의심하다니. 그래도 이런 시련도 이겨내야만 해.


유진수:그 대단하신 분 성함은 뭔가요? 저희 어차피 마을 돌아야 해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윤희영:아이 참, 철물점 곽순태 아저씨잖아.

공소에서 필요한 건 대부분 그 분이 챙겨 오시잖아.

정말 고마운 분이야


유진수:아 맞다, 맞다. 그랬죠.


류서하:그랬죠, 맞아요. 참, 요즘 자꾸 깜빡한다니까요. 저도 의식이나 받아야겠어요.

(이제 슬슬 나가자는 눈빛)


유진수:감사 인사 꼭 드려야곘어요. 매번 인사를 잊어서. 그럼 저희는 아직 한참 남아서 이만 가 볼게요. 시간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윤희영:그럼그럼. 의식을 받으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물론 주님은 항상 너희를 사랑하시지만


한우진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따라 나선다.)


유진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예의상 덧붙이고 의자 싹 정리하고 도서관을 나온다.)


류서하:(도서관에 나와서 한숨을 몰아쉰다) 와... 종교에 심취한 사람은 저렇구나.


로사나 (GM):도서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원래 도서관가면 엉망으로 어질러져있고 윤희영은 광소를 터트리고 있다고 시작하더라고요.


극도:어라


로사나 (GM):뒤늦게 알아채서 그냥 적당히 중간중간에 웃음 터트리는 정도로 수정했습니다.


한리온:


극도:이미 이상한 사람이었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없었네


한리온:어쩐지 사람들이...


산란 :오메...


극도:상상하니까 재밌고...

의식 받으면 엄청난 감정의 변화가 있는 걸지도...


한리온:의식을 받으면 완전히 신자가 되는 걸수도...


류서하:다음은 농사짓는 사람이랬지... 막 농작물을 뽑고 난리치려나?


유진수:(철물점 어디서 어디로 이전했었다고 들었더라? 사람들 소식 주워 들었던 기억들 더듬어 본다.)


로사나 (GM):오..어디부터 갈까요

철물점을 마태 의원에서 조금 덜어진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극도:논부터 가긴 할 건데 거기도 돌아도 좋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 목적지로 추가를 좀...


로사나 (GM):아 저 다시 부모님이 부르셔서 잠깐 나갔다올게요. 죄송합니다ㅠㅠ


극도:


한리온:네!


산란 :넹!


유진수:우리가 병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공격적이었으니까 퇴원을 했으면 적어도 그건 가라앉은 상태일 거야. 혹시 다르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만약 방금 본 사람이랑 같은 상태라면 논이라고 보기 어려운 쓰레기장일지도 몰라.


류서하:그렇겠지. 긴팔 긴바지 입어서 다행이다.


유진수:(받는 사람도 정하지 않고 전송 누르지 않은 상태로 문자 보여준다. [도서관, 대화는 가능하나 상태는 이상. 병원에서 무료 검진 받고 부녀회장이 의식을 권유해서 받았다고 함. 당시 기억 흐림. 최근 의식 필요 물건 빼돌리려던 방해자는 잡히고 의식 물품은 새로 준비되었다고 함.]) 이거 이렇게 보낼까?

솔직히 우리 편이면 당연히 보내는데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해서 좀.


류서하:음, 보낼 거면 이렇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그런데 신부님도 믿을 수 있는진 잘 모르겠네..

면장님도 그렇고.


유진수:면장님한테 보내려고 했지. 실제로 어느 정도 정보도 얻었고 도움을 받긴 했으니까.

신부님은... 좀 지켜 봐야 돼.


류서하:그냥 메모만 해둘까. 면장님이 알게 된다고 해도 뭔가 일하진 않을 거잖아.

가만히 지켜보는 건 몰라.


유진수:그래야겠다. 보내야 하면 그때 한꺼번에 보내지 뭐. 보고하란 말은 없었으니까. (쭉 복사해 메모장에 저장한다.)


로사나 (GM):자리 오래 비워서 죄송해요ㅠㅠ


유진수:신부님은 우리가 뭘 받았다기보다는 혹시 모를 나중에 우릴 도와달라고 미리 빌드업해둔 거거든. 근데 뭐, 배신 맞으면 할 수 없고.


한리온:아녜요ㅎㅎㅎ 어서오세요!!


극도:괜찮아요 덕분에 정리도 하고 대화도 좀 나눈


산란 :어솨욘!!


류서하:지금은 아무도 믿기 힘들긴 하지. 이제 가볼까?


유진수:응, 난 원래도 너네밖에 안 믿었어. 가자.


한우진 :면장님도 가족까지 믿지 말라고 했으니깐. 일단 가보자!


유진수:(논으로 샤샥 가 본다.)


로사나 (GM):논으로 가보면 연성철 씨와 그 아들 연대흠이 있습니다


극도:뭐?

와 연 씨에서 왜 생각을 못했죠 헐


한리온:헐 근데 대흠이형 인포 보고 멈칫한


로사나 (GM):연대흠은 집 앞에서 현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산란 :디용...


류서하:(슬쩍... 대흠이형이 이쪽 안 보게끔 논으로 가서 연성철씨 불러본다)


연성철:(누가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돌아본다)


유진수:(이 학생은 슬쩍 어깨 너머로 현판 뭐라고 적혔는지 읽어 본다.)


로사나 (GM):현판에는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리온:진짜 광기


연성철:(귀찮다는 듯이)무슨 일이냐


유진수:(거리감 너무 많이 느껴져서 도저히 말 못 걸고 그냥 류야 쪽으로 합류한다.)


로사나 (GM):모두 지능 굴려주세요


유진수: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류서하: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한우진 :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리온:오늘 다 실패하네 서하...

우진아!!!


극도:우진이 정말 득도한 것인지


산란 :놀랄노자네요....


로사나 (GM):우진이 정말 무슨 일...


극도:요즘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뭔가 깨달음을 얻었나 봐요 거의 연대흠급


산란 :ㅇㄴ


로사나 (GM):진수와 우진이는 대흠이의 부친이 전에는 휠체어를 탔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한우진 :(어라.) 다리는 괜찮아 지신 거예요?

(대뜸 묻기)


연성철:뭐? 무슨 소리야?

다리라니. 내 다리가 어쨌는데


유진수:(의식....) 안녕하세요, 저희 면사무소에서 나왔어요. (어깨띠 잘 보이게 손으로 잡는다.)


한우진 :(아 맞다. 일단 인사부터 꾸벅)


연성철:봉사? 무슨 봉산데


유진수:전에 뵀을 때는 휠체어 타셨던 거 같아서요. 몸 이제 완전히 나으신 거예요?


류서하:(휠체어 탔던 걸 아예 기억 못하시는 건 아니겠지?)


유진수:뭐 몇 가지 물어 보면 답해주시면 되세요. 적는 건 저희가 해요.


연성철:(화내면서)난 원래 건강했어!

휠체어 탔던 적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기도 열심히 했더니 주님의 은총을 받아서 나았어.


유진수:(화내는데도 웃는다.) 저희가 딱 그때 봤나 봐요. 잠깐이셨구나.


연성철:너희도 항상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해라.


류서하:하하, 물론이죠.

그럼 저 형도 같이 기도를 했나봐요? 엄청 성실해지셨네요, 저 형.


연성철:그럼. 저 녀석도 성실해졌지. 지금이라도 주님을 믿게 된거지.


한우진 :(저 형이 저렇게 변할 정도라니....)


류서하:그렇군요... (뭔가 조사라고 하기도 전에 다리가 다 나았다고 해서 뭘 물어봐야할 지 모르겠다)


유진수:(빈말이라도 잘 됐다는 말은 못하겠어서 그냥 끄덕인다.) 저희 뭐 질문 몇 개 안 되니까 바로 해 볼게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마태도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되셨고? 가족 관계는요?

(기본적인 것들 묻고 답 적을 준비하면서 주변에 다른 이상한 점이나 연성철 본인에게서 이상한 행동은 없는지 살핀다.)


연성철:(연성철은 대답하는 건 귀찮다는 듯 설문지를 휙 가져가서 알아서 작성합니다)

그거 언제 묻고 답하고 있냐


유진수:(어깨 으쓱이고는 바로 넘겨준다. 덕분에 대놓고 살펴본다.)


류서하:(앗... 쉽지 않네 이 아저씨는.)


유진수:저희가 시간을 채워야 돼서요.


류서하:(옆에서 어깨 통통 치면서 앓는 소리 내봐요) 아... 요즘 너무 공부를 많이 했더니 어깨가 아프네. 어디 병원이라도 가야하나. (이런 거엔 안 넘어오려나...)


로사나 (GM):주변을 살펴보면 연성철 집 앞에 의족이나 휠체어가 있는 걸 발견합니다


연성철:쯧, 병원같은 거 가는 것보단 기도를 열심히 해. 주님의 은총으로 치유될 거야.


한우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다. 전에 쓰시던 것들인가?)


연성철:병원같은 건 믿는 거 아니야


류서하:기도요? 집에서 해도 되는 건가요?

(이 사람도 병원 가지 않았나...?)


연성철: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게 기도지.


유진수:그래도 혼자 기도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아직 주님의 은총이 부족한가 봐요, 저희는.


류서하:오오, 그럼 그냥 손 모으고 빌기만 하면 되는 거죠? (관심있는 척해본다)


연성철:빌기만 해서 되겠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해야지. 그냥 소원비는 게 무슨 기도야.


로사나 (GM):제가 무교라 좀 롤플 어색해도 양해바랍니다


류서하:아... 감사하는 마음. 확실히 알겠어요. (부녀회장이랑 의식 치룬 거는 아닌가...?)


유진수:아, 이 친구는 아직 전의 대흠이 형이랑 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어서요. 형은 어떻게 믿게 된 거예요? 직접 물어 보는 게 나을까요?

(냅다 류야 양아치 만들기.)


연성철:직접 물어보든가


류서하:(건들건들 거려 봅니다)

(엇... 대흠이형이랑 말하긴 좀 그런데)


로사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우진 :(대흠이형 쪽 흘긋.)


유진수:네. 아무튼 신부님 없이 공소도 아니어도 혼자 주님께 기도 열심히 하면 들어주신다는 거죠? 참 좋으신 분이라니까요, 우리 주님.

직접 작성해 주셔서 감사해요. 형이랑 조금만 얘기 나누다 갈게요. 농사 바쁘실 시기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한다.)


로사나 (GM):대흠이랑 대화할까요


한리온:대흠이랑 대화...두려워요

어떤 광기를 보여줄까


극도:진짜 내키지 않지만 해 볼까요 ㅠ ㅋㅋㅋㅋㅋ


로사나 (GM):겁내지 마십시오.

(괜히 뒤에 방황하는 어린양이여. 같은 말 붙이고 싶음)


극도:아오 그냥 그래요 전남친 만나는 기분이랄까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어린 양 ㅋㅋㅋㅋㅋㅋㅋㅋ


로사나 (GM):전남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 양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지만요

암튼 해봅시다


극도:어린 양은... 어린 양이죠 ㅋㅋㅋㅋ 네


연대흠:(애들을 발견하고 인사한다)어? 오랜만이다?


한우진 :어...안녕하세요! (꾸벅.)


류서하:네, 오랜만이네요.


유진수:(아직 집중하고 있을 것 같아서 어깨 건드리려던 어색한 손 내린다.) ... 형. 오랜만이에요.


류서하:성격이 많이 바뀌셨네요?


유진수:여기서 볼 줄은 몰랐어요. 아버지 일 돕고 있다는 소문 진짜네.


연대흠:예전의 내가 어리석었던 거지.


유진수:옛날에는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데요?


연대흠:성년식이 끝나면 너희도 진리의 눈을 받을 거야. 세상을 이전과 완전히 다른 눈으로 보게 되지.


유진수:아, 시비거는 건 아니고.

성년식.... 어땠어요?


연대흠:옛날에는 주님도 믿지 않고 그냥 내 멋대로 살았지


류서하:성년식이 그렇게 대단해요?

오...


연대흠:음...성년식 잘 기억나지 않아. 기억나는 건..하얀 창이 있는 건물이었던가.


한우진 :(하얀 창이 있는 건물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면 되는 건가...?)


유진수:공소에서 받은 거예요? 성년식 같은 사람들 많이 모일 수 있는 건물 많이 없잖아요, 이 섬에.


연대흠:응. 공소에서 받은거지.


유진수:저희도 공소에서 받겠네요, 그럼.


류서하:꼭 기억해둘게요.


유진수:근데 왜 기억이 잘 안 나요? 주님 만난 중요한 날인데.


류서하:아무튼... 뭐, 계속 신실한 삶 사시구요.


연대흠:글쎄...왜 기억이 잘 안 나는 지는 모르겠네.


유진수:기억하려고 하면 막 잘 안 떠올라요? 그때만? 아니면 그냥 드문드문 기억이 나는 정도예요?


연대흠:잘 기억이 안 나는 정도인데?


유진수:저도 곧 받을 거고 중요한 때인데 기억 못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서요.

그렇구나....


류서하:형이 너무 너무 심취했나 보다.


연대흠:너희도 주님의 은총을 받게 되다니 기쁘기 그지없는 날이네


류서하:그러게요... (전혀 기쁘진 않지만)


연대흠:주님의 은총으로 아버지도 건강해지셨고 말이야.


유진수:어? 아버지 일은 기억해요?

(의식 당사자만 기억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연대흠:아버지 일은 기억하냐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석 달 전부터 건강해지셨어. 이제 휠체어도 필요없으시지.

부녀회장님 권유로 마태 의원에 다니셨었거든.


유진수:아까 물어 봤는데 아팠던 거 잘 기억 못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아, 그러셨었구나. 네.


류서하:아, 그 분도 병원을 가긴 했나보네요.


연대흠:주님의 역사로 치유의 은사를 입으셨어.


한우진 :의원에 다니셨구나...


연대흠:주님, 찬미 드립니다.


류서하:(조금 뒷걸음질...)

찬미 좋죠... 그럼 어떻게 낫게 됐는지는 모르는 거죠?


연대흠:아~ 아팠던 거 기억 못 하시는 게 아니고 그때 못 걸으셨던 얘기를 싫어하셔서 그렇지


유진수:(대충 성호 그어주고.) 그럼 저것들도 이제 더 쓸 일 없겠네요. (의족과 휠체어 쪽으로 고갯짓한다.)

하긴 지금은 건강하시니까....


연대흠:이제 저것들 필요없지. 나중에 갖다버릴거야.


한우진 :버리려고 내 놓으신 거군요...


유진수:그래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열받ㅇ.... 음. 다행이에요.


류서하:하긴, 집안에 목발 이런 거 있으면 기운이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한리온:더 물어볼 건 없는 것 같은데...


유진수:아, 저희가 갖다 버려 드릴까요?

싹 태워버려도 좋을 것 같은데.


극도:라이터 누가 있었더라 그때...


한리온:일단 저는 없는


연대흠:어? 갖고가도 난 상관없어.


유진수:그럼 뭐. 저희가 처리해 드릴게요. 봉사활동 나온 김에.


연대흠:그래.


산란 :우진이 주머니 안에...?


유진수:네. 그럼 이만.


한리온:근데 라이터로 불 태우나요?ㅋㅋㅋㅋㅋㅋ


극도:ㅋㅋㅋㅋㅋㅋ 말하고 보니 휠체어도 의족도 타는 물질이 아닌


산란 :글게요 안탈덧.....


극도:그냥 환자인 척 연기하든지 유리병이나 깨죠 뭐 이거로


한리온:나중에 주민센터에 주고 오면...안되려나요 폐기물로

오 좋다

휠체어는 두고 목발만 사용하기

그나저나 저희 벌써 40분인


극도:목발은 없었던 거 같은디

그르게여


연대흠:의족이요


로사나 (GM):아 또


한리온:아나 의족을 목발이랑 착각한


로사나 (GM):암튼 더 이상 물어볼 거 없다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한리온:전 좋아요


산란 :조아용!


극도:우진이 소지품에 적으셨나여

챙겨 주셔서 감삼다

넹 고생하셨습니다


로사나 (GM):수고하셨습니다


산란 :아뇨 적혀있진 않아서...일단 고생하셨슴다!!


한리온:수고하셨습니다~~!!!!

아하 그럼 나중에 불 붙일 때 다른 거 찾아봐야겠네요


극도:아 아니 안 적으셨으면 제가 적을까 하고...